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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의 빈자리는 토트넘에 감당할 수 없는 무게였다

커뮤니터 2025. 12. 3.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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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홋스퍼 팬으로서 지금 이 순간을 지켜보는 것은 너무나 마음 아픈 일입니다. 한때 프리미어리그 상위권에서 챔피언스리그를 꿈꾸던 팀은 이제 리그 12위로 추락하며 연일 실망스러운 경기력과 어수선한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 모든 사태의 중심에는 팀의 심장이자 영혼이었던 손흥민 선수의 이적, 그리고 그 빈자리를 제대로 메우지 못한 구단의 안일한 대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한 선수가 팀을 떠난 것을 넘어, 토트넘이라는 클럽의 정체성마저 흔들리고 있는 지금, 과연 우리는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해낼 수 있을까요? 팬으로서 저는 답답함과 함께 간절한 희망을 품고 이 글을 써내려갑니다.

 

# 손흥민 없는 토트넘의 고통스러운 현재

 

손흥민 선수의 이적은 토트넘 역사상 가장 큰 충격 중 하나로 기록될 것입니다. 그는 단순히 골을 넣는 스트라이커를 넘어, 팀의 주장으로서, 정신적 지주로서, 그리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는 투혼의 상징이었습니다. 41년 만에 토트넘에 유럽 메이저대회 우승 트로피를 안겨준 레전드였기에 그의 빈자리는 처음부터 메우기 불가능하다고 여겨졌습니다. 하지만 구단은 ‘장기적 대체자’라는 모호한 명목 아래 마티스 텔이나 오도베르 같은 젊고 검증되지 않은 선수들을 왼쪽 윙어로 기용하며 상황을 더욱 악화시켰습니다.

 

핫스퍼HQ의 지적처럼, 이 어린 선수들에게 손흥민의 빈자리를 메우라고 요구하는 것은 무책임한 일이었음이 명백합니다. 그들은 분명 잠재력을 가진 선수들이지만, 당장 챔피언스리그(비록 지금은 리그 12위로 추락했지만)와 같은 높은 수준의 무대에서 팀을 이끌어갈 준비가 되지 않았습니다. 저 또한 팬으로서 텔과 오도베르에게 손흥민만큼의 활약을 기대하는 것이 헛된 희망임을 직감했습니다. 손흥민 선수를 대체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며, 구단은 이 사실을 인지하고 검증된 베테랑 왼쪽 윙어를 영입했어야 했습니다. 하지만 토트넘은 또다시 안일한 판단으로 팀을 위기에 몰아넣은 것입니다.

 

최근 풀럼과의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에서 1-2로 패배하며 리그 4경기 연속 무승의 늪에 빠진 팀의 모습은 참담했습니다. 골키퍼 비카리오의 치명적인 실수와 이어진 홈팬들의 야유, 그리고 패배 후 19살 베리발에게 분노를 터뜨리고 팬들을 무시한 포로의 행동까지, 이 모든 상황이 토트넘이라는 클럽의 현재 처지를 단적으로 보여줍니다. 팀 분위기는 최악으로 치닫고 있으며, 응원석에서는 예전의 활기 넘치던 에너지를 찾아보기 힘들어졌습니다. 마치 손흥민 선수가 떠나면서 팀의 정신적인 구심점마저 사라진 듯한 느낌을 지울 수 없습니다.

 

# 마티스 텔 실패가 보여주는 토트넘의 안일함

 

손흥민의 공백을 메울 ‘장기적인 대안’으로 기대를 모았던 마티스 텔 선수의 부진은 토트넘의 이적 시장 전략이 얼마나 허술했는지 여실히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2005년생 프랑스 국적의 공격수인 텔은 스타드 렌에서 두각을 드러내 바이에른 뮌헨에 입단하며 큰 기대를 받았습니다. 뮌헨에서의 활약도 나쁘지 않아 2023-24시즌에는 공식전 41경기에서 10골 6도움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시즌부터 뮌헨 내 입지가 줄어들자 토트넘으로 임대를 떠났고, 이후 완전 영입까지 이루어졌습니다. 당시 저는 텔이 젊은 나이에 뛰어난 잠재력을 가지고 있기에, 경험을 쌓으며 손흥민 선수의 후계자로 성장할 수 있기를 기대했습니다.

 

그러나 토트넘에서의 현실은 냉혹했습니다. 임대 기간 동안 리그 13경기에서 2골 2도움에 그쳤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서도 5경기 무득점으로 침묵했습니다. 올 시즌 손흥민 선수의 이적으로 최전방을 책임지는 중책을 맡았음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공식전 12경기 2골이라는 아쉬운 성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최근에는 경쟁자인 히샬리송과 랑달 콜로 무아니가 준수한 득점력을 보여주며 텔의 입지는 더욱 불투명해졌습니다.

 

‘풋볼 인사이더’의 보도처럼 토마스 프랭크 감독마저 텔의 뚜렷한 성장세에 확신을 보이지 못하는 상황은 선수 본인에게도, 구단에게도 큰 고민거리일 것입니다. 최근 6경기에서 단 29분만 출전했다는 사실은 그가 얼마나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는지를 극명하게 보여줍니다. 어린 선수의 성장을 위해서는 꾸준한 출전 기회가 필수적인데, 토트넘에서는 그러한 환경이 제공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텔 선수가 로마 이적을 통해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텔의 사례는 토트넘이 얼마나 안일하게 손흥민 선수의 빈자리를 채우려 했는지를 보여줍니다. 검증된 선수가 아닌 '잠재력'만을 보고 팀의 핵심 포지션을 맡겼다는 것은, 현재 토트넘이 처한 위기의 근본적인 원인 중 하나입니다. 단순히 몇 년 후의 모습을 기대하며 중요한 공백을 방치한 대가는 너무나 가혹합니다.

 

# 앙투안 세메뇨 영입, 과연 희망이 될까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도 실낱같은 희망이 보이는 듯합니다. 드디어 토트넘이 손흥민 선수의 제대로 된 대체자 영입에 나설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 주인공은 현 시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최고의 측면 공격수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 본머스의 앙투안 세메뇨 선수입니다. 그의 계약 조건에 내년 겨울부터 발동되는 바이아웃 조항이 포함되어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벌써부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버풀, 그리고 토트넘의 치열한 영입 경쟁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영국 공영방송 'BBC'의 보도에 따르면, 세메뇨의 새로운 계약 조건에는 내년 1월 이적시장이 열린 뒤 첫 2주 동안 유효한 6500만 파운드(약 1252억원)의 바이아웃 조항이 포함되어 있다고 합니다. 본머스는 이 기간 동안 세메뇨가 팀을 떠날 기회를 주고, 빠르게 대체자를 찾겠다는 계산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디 애슬레틱' 역시 토트넘이 세메뇨 영입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하며, 토트넘이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도 왼쪽 윙어 영입에 나섰고 세메뇨가 초기 영입 대상 중 하나였다는 사실을 언급했습니다.

 

토트넘이 세메뇨를 간절히 원하고 있다는 사실은 어찌 보면 당연합니다. 모하메드 쿠두스 영입으로 오른쪽 측면 공격수 고민을 해결한 토트넘은 이제 반대편에서 활약할 뛰어난 공격수를 영입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을 것입니다. '디 애슬레틱'은 세메뇨가 "전성기를 맞이한 국제 스타들을 영입하려는 토트넘의 계획에 부합하는 선수이며, 그는 쿠두스와 잉글랜드 축구에 적응 중인 사비 시몬스에게 크게 의존하는 토트넘의 공격 라인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무엇보다 세메뇨의 바이아웃 금액이 그의 시장 가치보다 낮다고 평가받는다는 점은 토트넘에게 큰 기회입니다. 프리미어리그의 수익 및 지속 가능성 규정(PSR)을 준수해야 하는 상황에서 시장 가치보다 낮은 가격에 리그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을 영입할 수 있는 기회라면, 구단은 망설일 이유가 없습니다.

 

저는 세메뇨 선수가 토트넘에 합류한다면 단순히 손흥민 선수의 빈자리를 메우는 것을 넘어, 팀에 새로운 활력과 에너지를 불어넣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합니다. 그의 검증된 실력과 젊은 패기는 현재 침체되어 있는 토트넘 공격 라인에 분명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물론 그가 손흥민 선수만큼의 절대적인 영향력을 당장 보여주지는 못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가짜 대체자' 논란을 잠재우고, 팀의 기량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는 실질적인 카드임에는 분명합니다.

 

현재 토트넘은 중대한 기로에 서 있습니다. 손흥민 선수의 이탈로 인한 혼란과 이어진 이적 시장에서의 안일한 대처는 팀을 나락으로 떨어뜨렸습니다. 하지만 다가오는 겨울 이적 시장에서 앙투안 세메뇨와 같은 검증된 실력자를 영입할 기회가 찾아온다면, 이는 토트넘이 다시 한번 도약할 수 있는 절호의 찬스가 될 것입니다. 이제 토트넘은 과거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고, 현명하고 과감한 결정을 내려야 할 때입니다. 오랜 시간 응원해 온 팬들에게 다시 한번 희망을 보여주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다음 시즌에는 손흥민 선수가 없는 토트넘이 아닌, 새로운 에이스와 함께 다시 한번 강팀으로 거듭난 토트넘을 볼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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